한지혜 "직접 부른 영화음악, 너무 잘해서 한 번에 OK"
문화 2010/04/19 17:36 입력 | 2010/04/19 1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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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혜가 가수로 데뷔한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이준익 감독의 신작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시사회가 열렸다. 황정민, 차승원, 백성현 등 쟁쟁한 남자배우들사이에서 홍일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한지혜는 OST '상사몽'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한지혜는 "노래를 부르기 전 김수철 음악감독님을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연습을 많이 했다. 긴장을 하면서 녹음을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좋다며 한 번에 오케이를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불안한 마음에 김수철 감독을 졸라 더 녹음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지만 김 감독이 칭찬으로 한지혜를 격려해주었다고. 그는 "노래를 잘한 것 보다는 노래가 너무 좋았다. 백지의 마음이 표현된 노래가 영화속에 자연스럽데 녹아든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백지'는 이몽학의 여인이자 견자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는 인물. 청순하면서도 강단있고 지조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한지혜는 "처음에는 백지라는 옷이 버거웠고 너무 못해서 편집되기도 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백지를 이해하게 됐고 나중에는 한지혜의 '백지'를 찾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산벌'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세상을 뒤엎고 왕이 되려는 이몽학(차승원)과 이를 막으려는 맹인 검객 황정학(황정민), 이몽학에게 아버지를 잃은 한신균의 서자 견자(백성현), 이몽학을 끝까지 품는 그의 연인 백지(한지혜)의 이야기가 수묵화처럼 펼쳐진다. 29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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