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또 선수 깨물어… 뻔뻔한 인터뷰 “경기중 흔한 일”
스포츠/레저 2014/06/25 13: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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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루이스 수아레스(28, 리버풀 FC)가 또다시 ‘핵이빨’을 가동해 비난이 일고 있다.



25일(한국시각) 오전 브라질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 상대 팀 선수를 이빨로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수아레스는 경기 후반 32분경 공과 상관없는 지점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0, 유벤투수)의 왼쪽 어깨를 이빨로 물어버렸다.



키엘리니는 물린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드러내 보이며 심판에 강하게 어필했지만,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프리킥을 주시했던 주심이 이 광경을 보지 못해 아무런 경고 없이 넘어갔다. 그러나 카메라에는 수아레스의 이 행위가 그대로 포착돼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지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리버풀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깨물어 10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아레스는 “경기중 필드에서 일어나는 일이 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키엘리니가 나에게 어깨로 부딪혀왔다. 이 때문에 내 눈에 충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 일을 경기장 밖에서 큰일로 만들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FIFA(국제축구연맹) 측은 경기가 끝난 뒤 “수아레스가 상대 선수를 깨문 행동에 대해 조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1승 2패(승점 3)로 조별예선을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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