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규혁, U-20 대표팀 대체 발탁 “기쁨보다 책임감 더 느낀다”
스포츠/레저 2019/05/13 16: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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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 이규혁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대체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정우영이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사정으로 인해 차출 할 수 없게 됐다. 정우영을 대신해 이규혁을 대체 발탁한다”고 밝혔다. 

이규혁은 동국대 출신의 왼쪽 풀백으로 빌드업과 크로스에 능하다. 기본적으로 측면 수비수지만 정교한 왼발 킥을 지녀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주 활용되는 자원이다. 오버래핑과 공간 돌파를 무기로 한 공격 포인트 생산에도 일가견이 있다.

2017년 11월에 열린 AFC U-19 챔피언십 예선부터 정정용호의 일원으로 뛰었다. 이후 수원JS컵, 툴롱컵, U-19 챔피언십 본선 등 총 14경기에 출전했다.

이규혁은 14일 폴란드로 출국해 23일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U-20 대표팀은 오는 25일 밤 10시 30분 포르투갈과 F조 1차전을 치른다. 

< 이규혁 일문일답 >

◆ 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소감.

국내소집훈련 이후 아쉽게 탈락했지만 혹시 모를 기회를 위해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 기회가 와서 기쁘지만 제 몫을 잘해내야겠다는 생각보다 월드컵에 뛰지 못하게 된 정우영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에 대한 책임감도 느낀다. 또 다른 선수가 뽑힐 수도 있었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정정용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다 고배를 마셨었는데.

‘그동안 내가 안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에 독기를 품게 됐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 주변 선수들의 반응은?

처음 국내 소집 훈련 후 탈락했을 때 김승우, 강윤성, 이동희 형이 위로를 많이 해줬다. 기회는 다시 올 수 있으니 준비를 하라고 해주셨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됐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 제주 팬들에게 한 마디.

이런 기회가 오게 된 것이 코칭스태프 분들의 도움과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주시지 않았다면 나의 존재도 무의미하다. 팬들 응원으로 월드컵에 간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할 테니 월드컵에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월드컵에 나서는 각오는?

대표팀 탈락 후 적극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고민을 많이 했다. 작은 것 하나부터 적극성을 발휘해 투지 있게 플레이 하겠다. 혼자 돋보이려고 하기보단 팀에 희생하는 선수가 되겠다.
(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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