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너 말고 네 언니!!" 新 드라마 주인공의 법칙
문화 2010/04/07 10:12 입력 | 2010/04/07 10:13 수정

드라마의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캔디형 여주인공과 재벌가 아들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나 왕, 영웅 중심의 사극이 아니라 기존에 조명되지 못했던 캐릭터로 스포트라이트가 이동하고 있다.
# 장희빈 대신 숙빈 최씨, 신데렐라 대신 언니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MBC '동이'와 KBS '신데렐라 언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다른 시각에서 조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이 극화된 캐릭터 '장희빈'은 역사에서는 주인공일지라도 '동이'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신데렐라 언니'도 익숙한 동화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다시 바라봤다.
동이의 연출을 맡은 이병훈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개인적으로 여성이 주인공이 된 작품을 선호하는데, 역사에서 찾다보니 장희빈이라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었다. 다만, 이미 많이 소개된 캐릭터여서 고민을 하다가 뒤집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희빈이 아닌 숙빈 최씨 동이를 조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의 악역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도 신데렐라를 비켜서서 그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거친 삶을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악녀'가 된 은조(문근영)를 통해 환경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 노비도 게이도 주인공이 되는 다채로운 세상
조연이 주연으로 바뀌는가하면 전혀 다뤄지지 않았던 군상들도 드라마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추노'는 노비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을 드라마 전면에 내세우며 '역사의 주인공은 한 두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민초들'이라는 주제를 화려한 영상속에 그려냈다.
최근에는 성적 소수자도 적극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송창의-이상우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매주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소재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볼 수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 장희빈 대신 숙빈 최씨, 신데렐라 대신 언니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MBC '동이'와 KBS '신데렐라 언니'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야기를 다른 시각에서 조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드라마 사상 가장 많이 극화된 캐릭터 '장희빈'은 역사에서는 주인공일지라도 '동이'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신데렐라 언니'도 익숙한 동화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다시 바라봤다.
동이의 연출을 맡은 이병훈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개인적으로 여성이 주인공이 된 작품을 선호하는데, 역사에서 찾다보니 장희빈이라는 인물을 빼놓을 수 없었다. 다만, 이미 많이 소개된 캐릭터여서 고민을 하다가 뒤집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장희빈이 아닌 숙빈 최씨 동이를 조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근영의 악역 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도 신데렐라를 비켜서서 그 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거친 삶을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악녀'가 된 은조(문근영)를 통해 환경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 노비도 게이도 주인공이 되는 다채로운 세상
조연이 주연으로 바뀌는가하면 전혀 다뤄지지 않았던 군상들도 드라마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추노'는 노비에게 이름을 주고 그들을 드라마 전면에 내세우며 '역사의 주인공은 한 두 사람의 영웅이 아니라 민초들'이라는 주제를 화려한 영상속에 그려냈다.
최근에는 성적 소수자도 적극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송창의-이상우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매주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엇갈리고 있지만 소재를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볼 수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