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엄정화 외조하는 재미로 영화 촬영"
문화 2010/03/30 17:34 입력 | 2010/10/21 16: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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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룡이 외조의 재미에 빠졌다.



3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 시사회에 참석한 류승룡은 "시나리오를 너무 재미있게 읽었지만 역할을 소개받고 망설였던것이 사실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영화 '시크릿' '불신지옥' '7급 공무원' 드라마 '바람의 화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드러내왔던 류승룡은 '베스트셀러'에서 희수(엄정화)의 버팀목이나 그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남편 영준을 맡았다. 전작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



류승룡은 "주연이 아닌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싶었다"며 "지난 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인기가 높았는데 내가 현장에서 엄정화의 외조를 한 셈이다"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극중에서도 희수의 남편으로 분해 한층 깊어지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지만 현장에서도 엄정화가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베스트셀러'가 '엄정화에 의한, 엄정화를 위한 영화'라고 말하기도 한 그는 "배우 엄정화의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한국 영화계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수확이 많은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군림해온 백희수(엄정화)가 표절논란에 휘말린 2년 후 재기를 위해 찾은 한 별장에서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다시 한 번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베스트셀러'는 신경질적인 작가로 분한 엄정화의 변신과 7kg이나 감량하는 투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4월 15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송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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