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화려한 입담 과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탈락, 너무 잘됐다"
문화 2010/03/18 10:13 입력 | 2010/03/18 10: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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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심경을 솔직히 토로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사상 빙속 10000m 금메달을 차지한 이승훈 선수는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다. G-세대 스포츠 스타답게 주눅들지 않는 입담을 발휘한 이승훈 선수는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해 7개월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는데, 피니시 직전 마지막 코너에서 넘어지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대가 컸기 때문에 충격도 컸다. 떨어진 아픔을 나만 겪으면 괜찮은데 부모님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고 좌절한 이승훈은 3개월간 운동을 쉬며 방황의 시기를 경험했다. 그런 이승훈을 눈여겨 본 전명규 교수가 스피드 스케이팅을 추천했다. 자신조차도 반신반의했지만 목표가 없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스피드 스케이팅에 도전했다.



눈 앞에 목표를 두고 몸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스피드 스케이팅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화려했다. 50000m 은메달, 100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0 밴쿠버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올르게 된 것.



이승훈은 "10000m 금메달을 따고 나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넘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아찔하더라. 더 잘 된 것 같다"며 "당시에는 그렇게 좌절했는데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 것 같다. 힘들었던 시간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웃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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