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송, 상대팀 선수에 '팔꿈치 가격' 퇴장… 페페 '박치기' 능가해
스포츠/레저 2014/06/19 09: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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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카메룬 국가대표 축구 선수 알렉스 송이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카메룬과 크로아티아가 0-4로 경기를 마쳤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 첫 승이다.



이날 전반 39분 카메룬 대표 팀의 선수 알렉스 송은 위치를 다투는 과정에서 만주키치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해 즉시 퇴장당했다. 이는 박치기로 퇴장당한 포르투갈 페페에 이어 이번 대회 2호 퇴장이다.



앞서 페페는 17일 월드컵 G조 독일과의 경기에서 상대 팀을 ‘박치기’로 가격해 퇴장당한 바 있다. 당시 페페는 페페는 전반 36분,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압박해 들어온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몸싸움을 벌였다. 페페는 순간적으로 팔을 썼고, 이에 얼굴을 가격당한 뮐러는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페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쓰러진 뮐러에 다가가 박치기를 하며 강하게 항의했고, 곧바로 달려온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페페가 퇴장당하자 열세였던 분위기는 완전히 독일로 넘어갔고,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혼자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만주키치와 별다른 말다툼이나 몸싸움도 없던 상황에서 팔꿈치를 찍어 내린 것은, 페페의 박치기를 능가한다는 지적이다. 알렉스 송의 행동을 지켜본 카메룬의 폴커 핑케 감독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송은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송이 퇴장당한 이후 카메룬은 수적 열세에 빠졌고, 동료 선수들끼리 몸싸움까지 벌인 끝에 결국 0-4로 크로아티아에 대패했다.



한편, 알렉스 송의 사촌인 카메룬의 수비수 리고베르 송 역시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퇴장 당한 사실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리고베르 송은 1994년 브라질전과 1998년 칠레전에서 과격한 플레이로 그라운드에서 추방당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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