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1차 예선은 ‘호주 타도’…이강인 등 유럽파 안 부른다”(일문일답)
스포츠/레저 2019/02/12 17:30 입력 | 2019/04/04 1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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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김학범호가 3월 열리는 올림픽 1차예선을 앞두고 태국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김학범 감독은 같은 조에 속한 호주를 꺾기 위해 철저한 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지난달 15일부터 4주간 진행된 태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U-22 대표팀은 이 기간 동안 훈련과 연습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학 및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8경기 5승 3패를 기록했다.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어떤 선수가 1차예선에 효과적으로 쓰일까를 고민했다. 특히 호주를 상대로 선수들이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1차예선에서 뛸 선수 구상을 마쳤다는 김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 등 유럽파 차출 여부에 대해선 “1차예선에는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후에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해 내년 최종예선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국은 3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호주, 캄보디아, 대만과 함께 H조에 속했다. 3월 22일 대만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캄보디아, 26일 호주를 상대한다. 이 예선을 통과해야 내년 1월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나설 수 있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열린다.

<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

- 훈련의 주안점은.

어떤 선수가 1차예선에 효과적으로 쓰일지를 고민했다. 호주를 상대해야 하는데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선수들이 호주와 할 때 어떨까, 호주를 어떻게 공략할까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 조 1위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1차예선은 부담이 많은 경기다. 호주도 마찬가지지만 우리도 1위를 하지 못하면 2위는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총력전을 펼쳐서 1위를 해야 한다. 호주를 이겨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 호주의 전력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다.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명단에 포함될지도 모른다. 명단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 우리 팀의 윤곽은 나왔나.

선수 구상은 어느 정도 끝마쳤다. 다음 소집에는 23명을 소집할 것이다.

- 이강인, 백승호를 소집할 계획은 있나.

현재로선 없다. 유럽파는 지금은 소속팀에 충실해야 한다. 1차예선부터 그 선수들을 불러 들이지는 않을 생각이다. (내년 최종예선에서는 뽑을 생각이 있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연령과 상관없이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 기용할 생각이다.

- 3월 예선에 프로 선수 차출은 문제 없나.

A매치 기간이라 차출에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걸 떠나서 우리 팀은 각자 선수들의소속팀과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 이번 태국 전지훈련도 꽤 긴 기간이었는데 소속팀 감독님들께서 협조를 해줘 가능했다. 감독님들께 고맙다. 항시 이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 아시안게임 이후 첫 토너먼트라 부담스럽겠다.

부담이 있다. 1차예선은 호주 타도다. 호주를 잡으면 최종예선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호주도 이번에 예외적으로 훈련 일정을 잡았다. 호주도 한국이라는 팀이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모든 포커스는 호주전에 맞춰져 있다

- 최전방과 윙백 포지션이 약점이라고 했는데 해결했나.

그 부분은 해결했는데 또다른 취약점이 발생했다. 그걸 메우는 것이 고민거리다. 윙백은 문제가 없을 듯하다. 그 외 포지션에서 문제가 있어 잘 커버해야 한다.

- 박정인을 비롯해 두세 살 어린 선수들의 경쟁력은 확인했나.

박정인, 김태현은 2000년생이지만 가능성이 있다. 어린 선수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야 한다. 그리고 스무살 정도 되면 경험만 쌓인다면 형들과 큰 차이가 없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라고 본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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