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2019년 국제심판 휘장수여식 개최
스포츠/레저 2019/02/08 20:00 입력

[디오데오 뉴스] 2019년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빛낼 27명의 FIFA 국제심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입을 모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심판이 뛸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2019 FIFA 국제심판 휘장수여식을 열었다. 올해 국제심판은 남자 주심 7명, 남자 부심 8명, 여자 주심 4명, 여자 부심 4명, 남자 풋살 심판 3명, 비치사커 심판 1명 등 총 27명이다. 27명 중 여자 주심인 박세진 심판과 비치사커 심판인 최영인 심판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심판에 임명됐다.
이번 국제심판 휘장수여식은 대한축구협회가 국제심판에게 FIFA 휘장을 수여해 국제 경기 활동 자격을 부여하고, 동시에 국제심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과 조병득 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김판곤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임원진들도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현 AFC 심판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몽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9년 한 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게 된 여러분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심판은 어느 직종보다 인내와 헌신이 필요하다. 사명감 하나로 오랜 시간 묵묵히 달려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우리 한국 심판들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국제 대회에서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걸 알고 있다. 조금씩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국제심판은 남녀 각 최상위 리그에서 활동하는 심판 중 심판위원회가 우수 심판을 추천해 후보자를 정한 뒤 영어평가(이론 및 면접), 체력 측정 점수를 더해 FIFA에서 대한축구협회에 할당한 인원만큼 선발하고, FIFA에서 최종 승인한다. 이들은 2019년도 FIFA 및 AFC 주관대회에 심판으로 활동할 자격을 얻게 되며, 1년 간 이 자격을 유지한다. 매년 자격시험을 통해 국제심판 자격을 갱신한다.
올해로 9년차 국제심판이 된 남자 부심 윤광열 심판은 “정몽규 회장님 이하 임직원분들이 많이 참석해 축하해주셔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우리 국제심판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반드시 대한민국 심판의 이름이 올라갈 수 있도록 국제심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부심인 양선영 심판도 “(국제심판 휘장수여식에) 너무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떨린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 여자 국제심판들도 월드컵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고 협력하겠다.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해 대전시티즌과 광주FC의 K리그 2 준플레이오프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그라운드에 거꾸로 떨어지며 의식을 잃은 이승모를 침착하게 응급조치한 김희곤 심판(남자 주심)에게 공로패가 주어지기도 했다.
( 사진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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