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강력한 토네이도 발생, 쇠파이프-경운기마저 휩쓸려 ‘아찔’
경제 2014/06/11 11:56 입력 | 2014/06/11 11: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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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일산에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 5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의 한 마을에 갑작스러운 토네이도(회오리바람, 용오름)가 발생했다. 토네이도는 약 1시간가량 지속됐으며 비닐하우스 21곳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번 토네이도는 길가에 세워진 경운기가 논바닥에 처박혀 있는 채로 발견되고 80세 김모씨가 날아온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입는 등 그 기세가 엄청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일대가 초토화됐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번 일산 토네이도 현상은 대기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 공기가 머무는데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강한 비구름이 형성돼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해당 토네이도를 촬영한 동영상도 주목을 받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일산 토네이도, 고양 토네이도’라는 제목으로 1분 30초 분량의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hGXC_5RT53E)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금요일인 모레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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