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대량 리콜사태···국내 병행수입된 차량도 리콜
경제 2010/02/02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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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으로 대량 리콜을 시행함에 따라 한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은 안전한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도요타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서 판매되는 캠리와 라브(RAV)4 모델은 일본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미국 판매 차종과는 부품·형상·재질이 달라 리콜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혀 국내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도요타 측 자료를 검토한 결과 자료상으로는 국내 시판 모델의 경우 미국 등에서 리콜 중인 제품과는 가속페달 연결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국내에 판매한 캠리와 아발론 100여대를 포함한 도요타·렉서스 차량도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도요타코리아는 "국내에 병행수입된 도요타·렉서스 차량도 리콜 대상이 맞다"고 인정 하면서 "도요타코리아에서 판매한 건 아니지만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서비스센터의 사정은 다른것으로 드러났다. 도요타코리아 서비스센터는 "우리 매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아니라 서비스 의무가 없다"고 했으며 "아직 도요타코리아의 지침이 내려온 것이 없어 답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도요타 차량 구매자 및 구매 대기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리콜에 대한 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차량을 구입하기로 했던 고객들이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 자동차 평론가는 "이번 리콜 원인이 도요타가 발표한 것과 달리 가속페달 때문이 아니라 전자장치 때문이라면 도요타 브랜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럴 경우 국내 시판 차량도 리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발표 이후 국내 자동차들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요타의 리콜 사태로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시장 점유율 10%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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