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발언 논란 아키바 리에, 삼일절 특집극 출연?! 네티즌 설왕설래
연예 2010/02/01 16:59 입력 | 2010/02/01 17: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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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다' 아키바 리에의 드라마 출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KBS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 등을 통해 미모와 재치있는 언변으로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아키바 리에가 MBC 특집극 '현해탄 결혼전쟁(연출 주성우)의 주연배우로 캐스팅됐다. 전형적인 한국 남자와 일본 여자가 집안의 반대를 딛고 결혼에 골인한다는 줄거리다.



드라마는 한일 양국의 과거사가 아닌 두 남녀의 사랑을 다루고 있고,리얼리티를 위해서라도 한국 배우가 아닌 일본 배우가 여주인공으로 낙점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문제삼고 있는 것은 아키바 리에의 과거 발언들이다. 리에는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8월 15일 광복절은)일본인으로서는 패전했으니 슬픈 일이다" "독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아 구체적으로 알아봤는데 한국이 먼저 찾았더라. 그러나 이름을 지은건 일본인이라 어느 나라 소유인지 단정하지 못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물론 일본인인 리에와 한국인들의 시각은 다를 수 있고 그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 해석에 대해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한 방송인을 굳이 삼일절 특집 드라마에서 봐야 하느냐는 주장이 지지를 얻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한일 양국의 차이는 인정하고, 방송 출연 자체를 문제 삼을 필요는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꼭 3.1절에 TV에서 봐야하는가?" "연출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조금더 세심한 출연 섭외가 필요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2010년은 1910년 한일병합이 이뤄진 지 100년이 되는 해다. 리에의 발언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킬 필요는 없지만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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