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 논란'에 벌집아이스크림 업체들 반발 "먹거리X파일 법적 대응할것"
경제 2014/05/17 17:42 입력 | 2014/05/17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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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해당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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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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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레이먼킴 트위터

[디오데오 뉴스] 파라핀이 함유됐다고 해 논란이 불거진 '벌집 아이스크림'의 일부 업체들이 이를 보도한 '먹거리X파일'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에서는 벌집 아이스크림에 문제 성분 '파라핀'이 함유되었다고 지적해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벌집 아이스크림 중 유난히 딱딱한 부분을 발견, 전문 양봉업자의 말을 빌려 해당 물질이 벌이 꿀을 빨리 만들 수 있도록 넣어주는 기본 틀 '소초'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초의 주성분은 파라핀으로 이뤄져 있으며, 파라핀은 석유를 증류해 얻는 것으로 복통·설사 등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관련 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벌집 아이스크림 업체 '밀크카우'는 공식 홈페이지에 식품의약청 검사 기준을 통과한 통지서를 게재해 자사 제품이 파라핀 성분과 아무 연관이 없다고 해명했으며, 업체 '스위트럭' 서래마을점 점주 박일씨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명글을 올려 "가게 창립 이래로 천연벌꿀이 아닌 인공 파라핀 벌꿀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방송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왜 먹거리 X파일은 제대로 된 사전조사 없이 싸잡아서 벌꿀 아이스크림이 파라핀이 들어갔을 확률이 높다고 방송하는 건가?"라며 "여기(방송)에 나오는 저희 컵, 분명한 사기 방송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사 측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벌꿀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캐틀앤비'의 점주인 스타 셰프 레이먼 킴도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영돈 피디 방송에서 다 알지도 못하면서 벌집이 100% 파라핀이라고 했다더라. 후폭풍 대단한데 제가 한 번 겪어보겠다"며 "우리는 파라핀이 아니라 밀로 만드는 소초를 쓴다"고 밝혔다. 글과 함께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걸 왜 자꾸 올리냐면 그들(방송)은 이런 걸 확인 안 한다. 아, 채널A팀 좀 봤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다 준비해서 시작하는데 방송은 안 그러나 보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부에서는 벌집 아이스크림에 파라핀이 들어갔다 하더라도 "치즈나 버터에도 파라핀은 들어간다. 식용 파라핀도 있다. 파라핀이 소초이고 소초가 석유인 것은 아니다"라며 파라핀이 유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벌집 아이스크림 진짜 맛있는데, 파라핀 들어있으면 안 돼", "먹거리X파일 너무했네", "제대로 확인 좀 하지",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찝찝해", "해명글 사실이면 소송 당해도 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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