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예고없이 진도체육관-팽목항 깜짝 방문… 조용한 위로 '눈길'
정치 2014/05/15 10:34 입력 | 2014/05/15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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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스1

[디오데오 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예고 없이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방문해 화제다.



지난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는 수행 비서를 밖에서 대기하도록 하고 홀로 실내체육관에 들어가 실종자 가족을 만났다.



박원순 시장은 실종자 가족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안부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종종 눈물 훔치기도 했다. 그는 피해 가족당 1~20분씩 대화 나누며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실종자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본 한 기자가 “박원순 시장 아니냐”고 주위에 확인하면서 알려졌다. 조용하게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길 희망하는 박원순 시장을 배려해 사진 촬영은 2층에서 진행됐다.



박원순 시장은 1시간 15분 가량 진도체육관에 있던 실종자 가족을 모두 만난 후 오후 9시 45분경 체육관을 나서 팽목항으로 향했다. 팽목항에서도 역시 실종자 가족과 만난 뒤 상황실에 들러 봉사자와 구조 당국을 격려했다. 이후 취재진은 서울로 향하는 박원순 시장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체육관에서 박원순 시장을 안내한 자원봉사자는 “박원순 시장이 사진에 찍히거나 언론에 공개되지 않으려고 일부러 혼자 들어왔다”면서 “수행원도 모두 밖에서 기다리고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 입을 닫았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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