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패러디 '엔트으리',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 으리으리한 풍자 등장
경제 2014/05/09 14:56 입력 | 2014/05/09 14:57 수정

100%x200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디오데오 뉴스] 홍명보 패러디 ‘엔트으리’가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행어 ‘으리(의리)’를 이용한 ‘엔트으리’ 패러디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패러디는 ‘의리’라는 티셔츠를 입은 배우 김보성 사진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김보성은 최근 온라인 유머 소재로 오랫동안 자신이 강조해 온 ‘의리’라는 단어가 유행되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배경으로는 남성 잡지 ‘맥심’의 표지를 적용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리의 화신 홍명보’라는 단어와 ‘내 새끼들 데리고 사상 첫 원정 8강 간다!!! 으리!!’라는 문구이다. 이는 홍명보 감독에게 ‘의리 있는 인물’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사실상 엔트리 명단을 두고 ‘의리’를 중시했다며 풍자하고 있는 내용이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8일 브라질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직접 발표했다. 박주영(29·왓포드), 기성용(25·선더랜드), 이청용(25·볼턴), 손흥민(22·레버쿠젠) 등 해외파와 김신욱(26·울산), 정성룡(29·수원) 등 그동안 중용했던 국내파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명주(24·포항), 박주호(27·마인츠) 등 유력 선수들을 제외하고 윤석영(24·QPR),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 김보경(25·카디프 시티), 황석호(24·히로시마 산프레체) 등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홍명보 키즈)’을 뽑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최종명단에 대해 “경쟁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경험적인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박주호의 경우 ‘부상 재발 가능성’을 이유로 들어 박주영과 비교할 때 불공정한 처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패러디 ‘엔트으리’의 등장은 홍명보 감독의 선발 기준에 코믹하면서도 뼈있는 일침을 가하고 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