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 디자이너 김재웅 커밍아웃, 솔직한 고백 “난 괴물이 아니다”
연예 2014/05/08 17:19 입력 | 2014/05/08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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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올리브TV 해당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디자이너 김재웅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 ‘셰어하우스’서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고백하는 것)해 화제다.



지난 7일 올리브TV ‘셰어하우스’ 2회에서는 이상민이 김재웅에게 “솔직히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고 질문했다. 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바깥을 나간 뒤 한참 뒤 돌아온 김재웅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재웅은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여자를 좋아하나 남자를 좋아하나’ 궁금해한다”고 입을 연 뒤 “나는 상민이 형이나 호영이 형처럼 똑같은 남자다. 단지 내가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큰 죄가 되더라. 어렸을 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쟤 뭐야?’라는 소리였다”며 “나는 괴물이 아니다”라고 과거의 상처를 고백했다.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셰어하우스’ 측 관계자는 8일 “설정된 연출이 아니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왔고 본인과 합의 하에 편집 없이 방송하게 된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재웅 커밍아웃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직 우리나라는 보수적인 눈초리가 많은데 용기 있다”, “그간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우문현답이네”, “남자를 좋아하든 여자를 좋아하든 개인의 자유”, “힘내세요”, “강제 고백시키는 것 같은 연출이 좀 불편하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재웅은 2012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4(프런코4)’ 출신으로 독특한 말투와 행동으로 동성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액세서리 브랜드 ‘비엔베투’의 CEO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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