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UP, '친환경' 도자기그릇서 중금속이?… 녹아 나오는 납 '충격'
경제 2014/05/08 09: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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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도자기 그릇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UP’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그릇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제작진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저가 제품에서부터 국내 유명 브랜드의 제품까지 총 72개의 그릇을 확인해본 결과 납이 들어있는 제품이 무려 45개에 달했다.



특히 납 함유량 1위 제품은 납이 전혀 없는 친환경 도자기 그릇임을 광고했던 국내 도자기업계 1위 기업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제품은 70여 년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까지 하는 국내 도자기업계 1위 기업의 제품으로 납 함유량이 무려 197,000ppm이었다. 심지어 용출실험에서도 납이 녹아 나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해당 기업에 문의한 결과 실험 결과를 신뢰할 수 없으며 중금속과는 무관한 무연(無鉛) 유약/안료를 사용한다고 강조할 뿐이었다.



하지만 생산 공정상의 문제는 없는지, 도자기의 어떤 원료에 중금속이 들어갔는지 제작진이 검증에 나선 결과, 광고와는 다르게 일부 제품에 납이 들어간 유연 유약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중금속 용출량이 안전기준인 2ppm을 넘지 않으면 안전하다는 식약처. 그러나 전문가들은 극미량이라도 중금속은 어린이 성장에 치명적이며 노출이 되기만 해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또 중금속의 함유량에 대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믿고 썼던 브랜드인데 이럴 수가”, “이젠 대체 뭘 써야 하나?”, “우리 집도 저 그릇 쓰고 있었는데”, “중국 제품 욕할 게 아니다”, “비싸게 주고 그릇을 샀더니 납을 덤으로 주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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