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다람쥐 택시, 세월호 유가족 위해 안산 택시기사들 나서.. 감동
정치 2014/04/24 16: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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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안산시 택시기사들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해 무료 봉사에 나섰다.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착한 다람쥐 택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본래 ‘다람쥐 택시’는 원래 특정 구간만을 반복해 운행하며 폭리를 취하는 택시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안산시에서 10~20여대의 ‘착한 다람쥐 택시’들이 장거리 운행을 무료 봉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개인택시운송조합은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부터 희생자들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오가는 유가족을 위해 택시 200대를 무료로 순환 투입, 유가족들의 편의를 돌보고 있다. 안산 단원고에도 차량을 대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는 범위를 넓혀 목포 혹은 진도에서 장례식장이 마련된 안산 등지로 이동하는 유가족 지원에도 나섰다. 안산에서 진도 팽목항까지는 약 403㎞에 달하며, 4시간이나 소요된다. 각각 10대의 택시가 유가족들을 진도와 목포로 운송하고 있으며 숙박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개인택시조합 나상균 지부장(55)은 “안산 전체가 상중(喪中)인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하는 조합원이 늘고 있다”며 “안산 주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차원에서 당분간 무료 운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택시 기사님들, 정말 멋있으십니다”, “이런 분들 덕에 아직 대한민국이 살만하다고 느껴진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감동적이야”, “구호품이나 구호금, 차량 수송까지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국민이 다 하네”, “생계가 달린 문제인데… 참 대단하시다”, “이런 국민들을 두고 어찌 미개하다고 할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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