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이병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불법도박 혐의로 고발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 씨가 이병헌의 자필 심경 고백에 대한 대응 글을 남겼다.



권 씨는 14일 오후 일부 언론사에 이메일을 통해 '이병헌씨의 최초 심경 고백 글 잘 보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보냈다.



권 씨가 보낸 글은 이병헌이 지난 13일 공식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입장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었다.



권 씨는 "'왜곡된 진실'이 뭐든 일단 이병헌의 본인 입으로 말하는 첫 소식이라 무척 반갑다"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언론플레이 하는 이병헌씨"라고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병헌이 '왜곡된 진실이 가슴 아프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구절에 대해 "도대체 어떤게 무엇이 어떻게 왜곡되었는지 변호사처럼 말하지 말고 직접 꼭 말해달라, 그러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병헌이 '소중하고 예쁜 추억으로 남아야 할 일이 진실이 왜곡된 채, 한때 서로 아끼던 사람이 이러는 것이 가슴아픈 사실'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중하고 예쁜 추억이라는 생각이 눈곱만큼 있다면 내가 왜 이러겠냐, 그리고 '진실타령' 진실이 먹는 것이냐 사람 이름이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침묵이 가장 현명한 대처이고 진실은 말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라는 이병헌의 글에 대해 "그래서 수없이 이병헌씨에게 전화하고 수없이 연락해달라고 문자보내고 그렇게 간절하게 애원했을 때도 침묵과 마음으로 저를 대한거였다는 거죠? 그걸 저는 텔레파시로 알았어야 하는 거였고요"고 말했다.



권 씨는 "답장 기다리겠다"며 글을 맺었다.





김미영 기자 mykim@diode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