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박원재, 부상서 복귀 “팬들의 응원이 나를 달리게 한다”
스포츠/레저 2018/07/26 18: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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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부상서 돌아온 작은 박원재(33번). 그가 팬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북 현대는 25일 부산구덕운동장 오후 5시에서 열리는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내셔널리그 부산교통공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힘든 일정과 날씨 등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K리그의 1강 전북은 폭염에 지지 않고 승리하며 FA컵 탈환을 위한 일보를 이어갔다. 전북은 3번(2000, 2003, 2005년) 3차례나 FA컵 정상에 올랐지만 최근 FA컵에서는 부진했다.

이날 전북의 수비진은 부상으로 돌아온 선수들로 구성됐다. 김민재-이재성이 복귀전을 가졌다. 양측 풀백도 ‘동명이인’ 큰 박원재와 작은 박원재가 구성했다. 이날 작은 박원재는 경기 내내 준수한 수비력과 위협적인 크로스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쳤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90분 뛴 것이 긍정적이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야 힘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작은 박원재는 연습생으로 와서 정식 계약으로 전환할 만큼 많이 성장했다. 운동 밖에 모르는 선수다.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박원재를 격려했다.

박원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사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여전히 발목이 아프다. 그래도 (최)철순이 형이나 (이)용이형 모두 힘들기 때문에 나도 참고 팀을 위해 헌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원재는 부상 전보다 더욱 날카로운 크로스와 킥력을 선보였다. 그는 “수술 이후 디딤발이 좋아져서 좀 더 안정적으로 찰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동국이 형이나 (김)신욱이 형이 우리를 향해 올려주면 모두 받아 줄테니 마음껏 올려보라고 해서 힘이 됐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박원재는 “워낙 일정이 힘들다 보니 나에게도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 믿는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 팬들은 평일의 무더운 날씨에도 전북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박원재는 “나에게 가장 큰 힘은 팬들의 응원이다. 아무리 지칠 때라도 팬이 내 이름을 외쳐주시면 큰 힘을 얻어 계속 달릴 수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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