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세월호 전항해사 인터뷰 파문… '잘못된 관행' 폭로
정치 2014/04/22 10: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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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해당 보도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JTBC ‘뉴스9’에서 세월호 전 항해사의 인터뷰를 보도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앵커 손석희가 세월호 전(前)항해사 김모씨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특히 침몰한 세월호에 대한 잘못된 관행에 대해 폭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세월호 전 항해사 김씨에 따르면 선박에서 교신채널 12번은 제주도로 연결이 되고 교신채널 16번은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센터)로 연결된다. 그러나 16번은 ‘공용’ 채널로, 교신을 시도하면 해양수산부와 진도에 있는 모든 관련 기관들이 교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일이 커질 수 있다.



김씨는 “선장이 미리 계산한 것”이라며 “사고가 나면 책임을 세월호 측, 즉 선장이 모두 지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려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일은 거의 모든 배의 관행”이라며 “사고 당시에도 아마 16번 교신채널은 규정상 켜놓은 채 교신채널 12번으로 교신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씨는 “침몰한 세월호는 결박을 제대로 안 했을 것”이라며 “자동차나 컨테이너 등 화물을 형식적으로 결박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결박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회사에 신청해도 잘 해주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결국 돈 문제였던 것이냐”고 물어보자 “맞다”고 대답했다.



한편, 뉴스타파 측은 지난 21일 전 세월호 항해사 L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세월호가 선박 자체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 늘 임시방편식 보수로 끝나 “너무 위험해 항해사를 그만뒀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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