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쌍의 스포츠스타와 연예인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11일 오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축구스타 정조국과 미녀 탤런트 김성은이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 소감과 계획을 밝힌다.



이처럼 최근 스포츠스타와 연예인의 핑크 빛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SES 출신 슈와 농구선수 임효성이 결혼을 염두 한 좋은 만남을 갖고 있고, 야구선수 이택근과 배우 윤진서가 연인 사이라는 게 알려져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와 탤런트 조명진 커플, 축구선수 이호와 가수 양은지 커플은 이 달 안에 결혼할 예정이다.



# 스포츠스타-연예인 원조는 ‘홍수환-옥희’ 커플





국내 최초 스포츠-연예 스타 커플로는 복싱 스타 홍수환과 가수 옥희 커플이다. 두 사람은 지난1970년대 후반 뜨거운 사랑을 나눠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7년 결혼 후 2년 만에 이혼, 1994년 재결합해 현재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 허정무는 지난 1980년 MC 최미나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농구선수 이충희는 1984년 탤런트 최란과 혼인했다.



이후 지난 2001년에는 축구선수 안정환이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원 씨와, 2002년에는 야구선수 이승엽이 모델 출신 이송정 씨와 결혼에 골인했다.



또 지난 2003년에는 선덕여왕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요원도 골프선수 박진우와 결혼했으며 배우 왕빛나 역시 훈남 골프선수 정승우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후 축구선수 이동국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과 결혼했으며, 축구선수 송종국은 탤런트 박연수와 재혼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아나운서와 스포츠스타와의 백년가약도 빈번했다. 김남일은 KBS 김보민 아나운서와 농구선수 서장훈은 KBS 오정연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한편 최근에는 여자 스포츠 스타와 남자 연예인 커플도 눈에 띈다. 가수 윤종신과 테니스 스타 전미라 부부, 배우 임창정과 프로골퍼 김현주, 탤런트 박재훈과 레슬링선수 출신 박혜영 부부, 탤런트 한상진과 농구 스타 박정은 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 스포츠스타 – 연예인 커플 왜?



연예인과 스포츠스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위상 향상으로 서로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 두 집단은 공통점이 많은 집단이라 쉽게 공감대를 쌓게 된다는 점도 커플 발전 가능성에 큰 요소라는 분석이다.



우선 스포츠스타와 연예인 모두 대중의 사랑과 주목을 받고 있는 ‘공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사생활 노출을 조심하는 등 생활 태도 면에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또 스포츠스타나 연예인 모두 촬영과 경기에 따라 움직이는 일반인들과 뒤바뀐 라이프 스타일에 익숙해 져 있는 생활 패턴 역시 닮아 있다는 것도 스포츠스타와 연예인 커플이 빈번한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스포츠 스타는 잘 생기거나 예쁜 연예인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반대로 연예인들은 순수한 마음씨와 건강한 몸매, 일반인 보다 훨씬 높은 스포츠 스타의 연봉에 매력을 느낀다는 의견도 있다.







김미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