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하차' 손석희 "8년 가까이 짊어진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
문화 2009/11/20 10:15 입력 | 2009/11/20 11: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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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교수가 8년 가까이 진행했던 MBC '100분 토론'에서 하차하며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19일 MBC '100분 토론'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10년의 레이스 중 8년 가까이 '100분 토론'을 이끌어왔던 손석희 교수(성신여대)의 고별 방송이기도 했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송영길 민주당 최고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토론 국가대표'라 불릴만한 논객들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10주년 특집 방송인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된 방송 말미에 손석희 교수는 "2002년 1월 18일부터 8년 가까이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됐다"고 방송 하차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한 프로그램을 오래 진행했기 때문에 무척 운이 좋고 행복한 사회자였다고 생각한다. 첨예한 논쟁의 장에서 8년 동안이나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준 시청자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엿다.



"사회자라는 짐은 내려놓지만 머리속과 마음속에서 토론이라는 단어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토론이야 말로 민주주의 실천과 학습의 장이라고 생각한다. 그 장의 조정자로 함께 해 커다란 영광이다. 넘치도록 받은 관심과 사랑을 끝까지 잊지 않겠다"



한편, MBC 권재홍 기자가 손석희 교수 후임으로 MBC '100분 토론'을 진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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