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석고보드, 1급 발암물질 '라돈' 고농도 검출 "설마 우리집도?"
경제 2014/03/24 10:20 입력

출처=kbs 해당 영상 캡쳐
[디오데오 뉴스] 석고보드에 포함된 ‘라돈’이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문제는 집이다. 암 발병 원인에 대한 가장 새로운 분석’을 통해 ‘라돈’이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의 원인으로 라돈을 지목했다.
라돈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무색·무취의 물질로 자연에서는 토양이나 암석에서 많이 방출된다. 그러나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석고보드’에서도 높은 수치의 라돈이 분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석고보드는 아파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에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인광석의 부산물이자 석고보드의 주원료 중 하나인 인산석고가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광석은 일반 암석보다 우라늄 함량이 2~5배 이상 들어가 있어, 특히 ‘인산부산 석고보드’의 경우 일반 석고보드보다 10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미국환경청의 발표에 따르면 4 피코큐리(pci/L)의 라돈 농도에서 장기간 거주할 경우, 흡연자는 1,000명 중 62명, 비흡연자는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걸린다. 라돈은 폐암 발병원인 중 흡연 다음으로 가장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폐암 발병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실험을 벌인 결과, 아파트 17층의 라돈 수치가 단독주택보다 높게 측정됐으며, 아이의 방에서는 5.2 피코큐리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석고보드는 지금도 대부분의 건축물에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돈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물을 신축할 때 라돈 절감 시공법을 쓰거나, 건물 및 토양에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섭다. 라돈 측정기를 사야 하나”, “설마 우리 아파트도?”, “이제 입주하기 전에 석고보드가 친환경인지 아닌지도 살펴야겠네”, “충격이다”, “석고보드 대체품은 없는 건가?”, “환경부는 여태 뭐 하고 있던 거야”, “방사능 물질로 집이 지어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 “겨울철에도 환기 자주 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추적 60분’에서는 ‘문제는 집이다. 암 발병 원인에 대한 가장 새로운 분석’을 통해 ‘라돈’이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률의 원인으로 라돈을 지목했다.
라돈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무색·무취의 물질로 자연에서는 토양이나 암석에서 많이 방출된다. 그러나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석고보드’에서도 높은 수치의 라돈이 분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석고보드는 아파트를 포함한 대부분의 건축물에 마감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인광석의 부산물이자 석고보드의 주원료 중 하나인 인산석고가 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광석은 일반 암석보다 우라늄 함량이 2~5배 이상 들어가 있어, 특히 ‘인산부산 석고보드’의 경우 일반 석고보드보다 10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
미국환경청의 발표에 따르면 4 피코큐리(pci/L)의 라돈 농도에서 장기간 거주할 경우, 흡연자는 1,000명 중 62명, 비흡연자는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걸린다. 라돈은 폐암 발병원인 중 흡연 다음으로 가장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보건기구에서 폐암 발병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실험을 벌인 결과, 아파트 17층의 라돈 수치가 단독주택보다 높게 측정됐으며, 아이의 방에서는 5.2 피코큐리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석고보드는 지금도 대부분의 건축물에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돈의 수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물을 신축할 때 라돈 절감 시공법을 쓰거나, 건물 및 토양에 라돈 저감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섭다. 라돈 측정기를 사야 하나”, “설마 우리 아파트도?”, “이제 입주하기 전에 석고보드가 친환경인지 아닌지도 살펴야겠네”, “충격이다”, “석고보드 대체품은 없는 건가?”, “환경부는 여태 뭐 하고 있던 거야”, “방사능 물질로 집이 지어졌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친다”, “겨울철에도 환기 자주 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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