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슬혜 "캐릭터 이해하느라 우울증까지 겪었다"
문화 2009/10/29 17:35 입력 | 2009/10/29 17: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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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우슬혜가 쉽지 않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대한 고뇌를 털어놓았다.



29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대한극장에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감독 정승구)' 시사회가 열렸다. 혼란과 방황을 살아가는 30대 초반 세 친구의 복잡한 속마음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영화 '미쓰 홍당무'로 주목받은 신예 황우슬혜는 떠난 연인때문에 힘들어하는 현우(장혁)에게 찾아온 신비로운 매력의 장선생을 연기한다.



오디션을 통해 영화에 합류한 황우슬혜는 "감독님이 너무 아끼는 캐릭터라서 처음에는 나에게 '장선생'을 맡기지 않으시려고 했다. 여러번의 오디션 끝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다소 코믹하면서도 비현실적인 캐릭터인 장선생을 연기하는것이 신예 배우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터.



감독과의 대화에서 장선생 뿐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정신 질환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는 황우슬혜는 "시나리오가 어려워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시나리오를 여러번 보면서 영화와 캐릭터가 이해되고 애착이 생겼다. 장선생의 입장이 되어 현우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장선생의 비현실적인 대사가 등장하는데 나는 그런 말들을 모두 진실이라고 믿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으며 개봉 전 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내달 5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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