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선미 눈물 "미국 진출 초기에 하루도 안 빼놓고 울었다"
연예 2009/10/23 16:48 입력 | 2009/10/23 2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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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선미가 미국 진출 초기의 외로움과 어려움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트라이베카에서 원더걸스 미국 진출 및 빌보드 싱글차트 진입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곡 '노바디'로 미국 빌보드 Hot100차트에 76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국 가수가 Hot100에 진입한 것은 1894년 시작된 빌보드 115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일본의 우타다 히카루나 중화권의 코코리 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가수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던 미국 시장 진출은 원더걸스에게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원더걸스의 선미는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정말 하루도 안 빼놓고 눈물을 흘렸다. 밤마다 눈물을 흘리며 잠들었건 기억이 있다"며 당시 기억이 생각난 듯 눈물을 쏟아 멤버들과 박진영의 안타까운 시선을 받았다.



선미는 "너무 어린 나이에 타국에서 활동을 시작해서인지 외롭고 힘들었다. 모든것이 다 낯설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면서도 멤버들과 박진영, 현지 스태프들의 배려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은 역시 언어였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타국에서 자신들을 이방인처럼 낯설게 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어린 나이의 선미에게는 힘들었던 것.



선미는 "처음에는 우리를 몰랐던 사람들에게 '원더걸스'와 우리의 노래를 알리고, 그들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즐거웠다. 무대에 서는 매 순간순간이 행복했다"며 "미국에서 공연을 하면서 내가 이렇게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는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성숙하게 답변했다.



원더걸스는 국내에서 광고 촬영 등 밀린 스케줄을 소화한 후 중국에서의 일정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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