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손예진-박신우 감독, 특별한 인연 화제 "우리 사이....사실은"
문화 2009/10/21 17:10 입력 | 2009/10/21 20: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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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과 주연 배우 손예진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다.



21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백야행'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고수, 손예진, 한석규가 캐스팅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에 또 하나의 화제거리가 공개됐다. 박신우 감독과 손예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구 출신인 박신우 감독과 손예진은 10년 전 고등학교 재학 당시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독서실을 다닐정도로 친하게 지냈던 사이. '백야행' 기획 당시부터 손예진을 여주인공으로 점찍은 박신우 감독은 여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노코멘트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출연 결정 이후 감독과의 첫 상견례 자리에서 손예진은 '악' 소리를 낼정도로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제작보고회에서 박신우 감독은 "학창시절 손예진은 지금처럼 예뻤지만 조용한 학생이었기때문에 배우가 되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보다 더 밝고 환하게 웃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캐릭터의 톤만 보자면 '작업의 정석'과 비슷했다"며 당시의 손예진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았다.



이어 "손예진의 본모습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마냥 밝게만 보였던 손예진에게 저런 다양한 모습이 있었나 싶었다. 말하는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며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10년여만에 감독과 여배우로 만났지만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던 오빠처럼 대하는 손예진 덕분에 편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나 역시 박신우 감독과 이런식으로 만나게 될 줄 몰라서 너무 놀랐다. 어린 시절에 떡볶이를 잘 사주던 '언니'같은 오빠였는데.."라고 농담을 하며 "박 감독과의 인연을 비롯 여러가지면에서 '백야행'은 내게 운명같은 영화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손예진, 고수, 한석규의 '백야행'은 내달 19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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