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원 “정우성은 재치있고 신사적인 완벽한 남자”
문화 2009/09/08 15:02 입력
중국의 여배우 고원원이 '호우시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을 완벽한 남자라고 극찬했다.
8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호우시절(감독 허진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호우시절은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는 뜻의 시 구절로 유학시절 사랑인 줄 모르고 헤어진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그려나간다.
'호우시절'에서 박동하역의 정우성과 사랑에 빠지는 메이역을 맡은 고원원은 "(정우성의)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봤는데 만나기 전에는 쿨하고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대화를 편하게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정우성의 첫인상을 밝혔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실제로 만나본 정우성은 차갑기 보다는 농담도 잘할 정도로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신사적인 면도 가지고 있었다.
고원원은 "현장에 일본에서 온 메이킹 촬영팀이 있었는데 비슷한 질문을 했다. 나는 정우성이 완벽한 사람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완벽한 남자다"고 칭찬해 정우성을 웃음 짓게 했다.
정우성 역시 "고원원은 청순한 미모에 이해력도 넓고 배려심도 크다"며 "대화를 많이 나누었는데, 외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사람이다. 훌륭한 여배우이고, 좋은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상대 배우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은 연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두 사람 모두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지만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대사 연습이나 리허설을 거치는 작업 없이 연기적으로 교감을 나누었다.
정우성과 고원원의 교감은 내달 8일 개봉하는 '호우시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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