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대리모 파격 변신’
문화 2009/08/27 11:14 입력 | 2009/08/27 11:34 수정
배우 이수경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해 창을 배웠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새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천만번 사랑해는 돈 때문에 대리모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여자가 잘못된 선택에 대한 뼈아픈 대가를 치르는 이야기를 통해 사람에게 자식이란 무엇이며 부부란 무엇인지,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드라마다.
이수경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으로 대리모를 선택한 고은님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그동안 작품에서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연기해온 이수경은 "지금까지 밝은 역할을 많이 했지만 아픔이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대리모라는 소재가 자극적일 수 있지만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으로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특유의 톤이 높은 목소리가 고은님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다소 방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으로 목소리에 변화를 주기 위해 창을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CF촬영 후 후시 녹음을 위해 녹음실을 찾았는데 현장에서보다 목소리 톤이 낮아져서 녹음실 분들이 많이 놀라기도 했다고.
이수경은 "천성적으로 밝고 명랑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데, 창을 배우면 톤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들어서 배우기 시작했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결실을 맺었다고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안정된 목소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만번 사랑해는 29일 밤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보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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