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코리아, 서울 매장 2017년 오픈… 국내 가구업체 돌풍 부나?
경제 2014/01/06 09: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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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케아 홈페이지

[디오데오 뉴스]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가 서울 고덕동에 진출한다.



오늘 6일 한 매체에 의하면 세계 최대 가구업체인 스웨덴 이케아가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단독매장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명, 고양에 이은 국내 3호점으로 서울에는 첫 진출이다.



지난 5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와 이케아는 고덕동 인근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대지 1만 3,000㎡ 규모의 단독매장을 설립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케아 측과 단독매장 입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르면 상반기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2017년 고덕동 매장을 열 예정이다.



2011년 12월 한국 진출을 선언한 이케아는 광명시 일직동에 대지 7만 8,198㎡ 규모의 1호점을 내년 말께 열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고양시 원흥지구에 5만 1,297㎡ 규모의 2호점 대지를 매입했다. 이케아는 10여 년 전부터 서울 진출을 준비하며 1순위 후보지로 고덕동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복합단지는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와 맞닿아 있고 9호선 연장노선도 지날 계획이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도심이나 강남권보다 부지 가격이 낮은 점도 1순위로 꼽은 또 다른 배경이다.



고덕복합단지 내 이케아 부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동구 관계자는 “단지 조성 주체인 SH공사와 협의해 조속한 토지 보상 후 이케아 측과 실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2017년께 매장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 고덕동 매장 설립에 대해 서울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가구상권 보호 및 지역 사회공헌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고덕복합단지에 대한 서울시의 마스터플랜과 이케아 단독매장이 부합하는지를 따져보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최대 가구업체인 한샘은 “이케아가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케아가 고덕동에 진출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가 앞으로 수도권에 4~5개 매장은 추가로 낼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라며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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