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기기서 삭제… ‘아리랑’이 불온곡? 국방부 “사실여부 파악중”
정치 2013/12/18 13:34 입력 | 2013/12/20 17:43 수정

출처=MBN 보도자료 캡쳐
[디오데오 뉴스] 국방부가 ‘아리랑’을 불온곡으로 지정했다는 소식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6일 MBN 측은 국방부 지정 불온곡 리스트에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위주로 50곡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아리랑’ 등 전통 민요도 4곡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곡들은 노래방 책자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군부대 내 노래방 기기는 물론 일부 시중 유통 노래방 기기에서 ‘국방부의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라는 문구가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늘 18일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국방부가 ‘아리랑’,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50곡을 불온곡으로 지정한 바에 대해 “일제 강점기 항일정신의 표상이었던 ‘아리랑’이 1927년 금지곡으로 지정된 이후 86년 만에 불온곡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표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방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아리랑’을 왜 불온곡으로 지정했는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며 “통일 관련 곡들이 불온곡으로 지정된 것이 국방부가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 측은 불온곡 논란이 불거지자 “일선 부대가 군납 노래방 기기를 들여올 때 부대 자체적으로 제조사에 요청해 금지곡으로 통제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방부가 공문 내린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인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07년 9월 나온 북한가요 음반이 있어 삭제 요청한 적은 있으나 불온곡으로 지정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라고 밝히며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6일 MBN 측은 국방부 지정 불온곡 리스트에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위주로 50곡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에는 ‘아리랑’ 등 전통 민요도 4곡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곡들은 노래방 책자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군부대 내 노래방 기기는 물론 일부 시중 유통 노래방 기기에서 ‘국방부의 요청으로 삭제된 곡’이라는 문구가 뜨며 재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늘 18일 민주당 김진욱 부대변인은 국방부가 ‘아리랑’, ‘우리의 소원’, ‘그날이 오면’ 등 평화나 통일을 염원하는 50곡을 불온곡으로 지정한 바에 대해 “일제 강점기 항일정신의 표상이었던 ‘아리랑’이 1927년 금지곡으로 지정된 이후 86년 만에 불온곡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국방부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표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방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 ‘아리랑’을 왜 불온곡으로 지정했는지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라며 “통일 관련 곡들이 불온곡으로 지정된 것이 국방부가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방부 측은 불온곡 논란이 불거지자 “일선 부대가 군납 노래방 기기를 들여올 때 부대 자체적으로 제조사에 요청해 금지곡으로 통제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방부가 공문 내린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날인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07년 9월 나온 북한가요 음반이 있어 삭제 요청한 적은 있으나 불온곡으로 지정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다”라고 밝히며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다”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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