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최근 ‘좀비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음 달 2일 서울랜드에서 주최되는 이색 마라톤 대회 ‘좀비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좀비런에 대해 ‘일반 달리기 대회에 좀비와의 추격전이라는 게임 요소를 더한 신개념 레이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좀비런’ 이벤트는 폐장 이후 진행되며, 불이 꺼진 놀이공원에는 몇 개의 조명만이 길을 안내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라톤 코스는 5가지의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좀비’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며 발견 즉시 쫓아온다.



시력은 잃었지만, 후각이 민감한 좀비를 피해 소리 죽여 지나갈 것, 밝은 빛에 움직일 수 없는 좀비를 피해 ‘구원의 빛’이 내려오면 재빠르게 움직일 것, 벨트에 부착된 ‘목숨띠’로 불리는 비닐을 좀비로부터 사수할 것 등 몰입도를 더하는 규칙들이 적용되어 참가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성과 손을 잡고 있거나 다리를 쩔뚝이며 괴성을 지르는 등 좀비 흉내를 내면 좀비에게 잡힐 수 없다는 예외 규칙들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주자(走者)로 참가하는 ‘러너(RUNNER)’ 티켓은 3차 티켓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됐음은 물론, 추격자(追擊者로)인 좀비로 참가해 사람들을 쫓아 달리는 ‘좀비(ZOMBIE)’ 티켓은 가장 높은 가격인 40,000원에 이미 판매 완료된 상황이다.



마치 좀비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실감 나는 좀비와의 추격전이라는 이색적인 체험의 ‘좀비런’은 10대부터 30대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좀비런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티켓을 구하지 못한 구매 희망자들에게 “23일, 티켓판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지 드리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려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