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학대' 쥬쥬동물원, 검찰에 고발당해…"'연구 목적'으로 들여와 '동물 쇼'"
연예 2013/10/02 15:57 입력 | 2013/10/02 16:22 수정

출처=sbs보도자료/ 쥬쥬동물원의 '바다코끼리 학대'동영상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복날 행사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얼마 전 ‘바다코끼리 학대’ 동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테마동물원 쥬쥬가 ‘멸종위기종 학대’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2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멸종위기 동물을 수입해 동물 쇼를 하며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경기도 고양시 소재 ‘㈜테마파크 쥬쥬(ZooZoo)’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라는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쥬쥬는 샴크로커다일, 바다코끼리, 오랑우탄 등 멸종위기종을 연구 등의 목적으로 수입해 엉뚱하게 동물 쇼에 이용하며 학대하고 있다"라며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동물원 직원들이 바다코끼리, 악어 등을 조련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있으며, 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가 말을 듣지 않자 몸통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고 수염을 잡고 끌고 가는 가혹 행위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조련사는 관객이 보는 앞에서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막대기로 샴크로커다일의 몸통을 수십 차례 찌르기도 하는 등 학대 행위를 여지없이 노출시켰다.
테마동물원 쥬쥬는 2003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샴크로커다일(Crocodylus siamensis) 42마리를 수입해 악어 쇼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Pongo pygmaeus)을 200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반입시켜 2003년부터 각종 동물 쇼에 이용했다.
또한, 2011년 러시아 해양동물연구센터인 틴로연구소로부터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코끼리(Odobenus rosmarus) 2마리를 ‘연구목적’으로 반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동물쇼에 이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을 동물 쇼에 이용하는 등 동물학대·가혹행위를 지속해 왔다.
카라 관계자는 "사람보다 힘이 세졌다는 이유로 오랑우탄 손의 인대를 끊어버리는 일도 있었으며 이 같은 과정에서 많은 동물이 폐사했다", "검찰은 애초 목적과 다르게 이용된 동물에 대해 몰수보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2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는 멸종위기 동물을 수입해 동물 쇼를 하며 학대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경기도 고양시 소재 ‘㈜테마파크 쥬쥬(ZooZoo)’를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라는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쥬쥬는 샴크로커다일, 바다코끼리, 오랑우탄 등 멸종위기종을 연구 등의 목적으로 수입해 엉뚱하게 동물 쇼에 이용하며 학대하고 있다"라며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동물원 직원들이 바다코끼리, 악어 등을 조련하는 과정에서 동물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장면이 담겨있으며, 한 조련사가 바다코끼리가 말을 듣지 않자 몸통을 수차례 발로 걷어차고 수염을 잡고 끌고 가는 가혹 행위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조련사는 관객이 보는 앞에서 날카로운 칼날이 달린 막대기로 샴크로커다일의 몸통을 수십 차례 찌르기도 하는 등 학대 행위를 여지없이 노출시켰다.
테마동물원 쥬쥬는 2003년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샴크로커다일(Crocodylus siamensis) 42마리를 수입해 악어 쇼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Pongo pygmaeus)을 2001년 인도네시아로부터 반입시켜 2003년부터 각종 동물 쇼에 이용했다.
또한, 2011년 러시아 해양동물연구센터인 틴로연구소로부터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코끼리(Odobenus rosmarus) 2마리를 ‘연구목적’으로 반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동물쇼에 이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329호인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을 동물 쇼에 이용하는 등 동물학대·가혹행위를 지속해 왔다.
카라 관계자는 "사람보다 힘이 세졌다는 이유로 오랑우탄 손의 인대를 끊어버리는 일도 있었으며 이 같은 과정에서 많은 동물이 폐사했다", "검찰은 애초 목적과 다르게 이용된 동물에 대해 몰수보전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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