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고기를 쇠고기로 둔갑 시키는 ‘파라핀’마술
경제 2013/09/13 17:20 입력 | 2013/09/13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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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기사와 관련없음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중국에서 파라핀을 포함한 화학약품을 이용해 돼지고기를 소고기로 둔갑시킨 사건으로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중국 공안은 지난 10일 산시성 시안시에서 가짜 쇠고기 공장 6곳을 단속해 남자 33명, 여자 12명 등 관계자 45명을 체포하고 현장에서 물품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가짜 쇠고기는 약 17t에 달해 이를 옮기는 데만 무려 13대의 차량이 동원됐다.



불법 유통업자들은 붉은색 색소와 공업용 파라핀과 소금 등을 넣어 돼지고기를 쇠고기로 둔갑시켰으며 이외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을 다량 섞은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은 “만들어진 가짜 쇠고기는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양과 맛이 유사하다”고 전했다.



적발 업체는 돼지고기 1kg을 한화 약 2100원에 산 뒤, 쇠고기로 속여 약 5800원에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기름 역시 불법 유통과정을 통해 여러 식품 제조업체로 팔려나간 것으로 드러나 중국 공안이 추적 중이다. 체포된 용의자 한명은 "매일 1천500~2천㎏의 가짜 쇠고기를 제작해 인근 시장과 슈퍼마켓 등에 팔았다”고 자백했다.



중국은 올 초 '식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속을 강화 중이지만 여전히 먹거리 논란이 이어져 중국 국민들에게 불안을 주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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