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라면시장 ‘신라면’은 부동의 1위, 짜파구리 힘으로 짜파게티-너구리 매출 22% ↑
경제 2013/07/23 17:2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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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짜파구리’ 방송의 힘은 컸나? 하지만 부동의 ‘신라면’은 이기지 못했다.



농심 ‘짜파게티’가 올해 상반기 사상 처음으로 라면 브랜드 판매 2위에 오르며 ‘짜파구리’의 힘을 여실 없이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이 23일 발표한 ‘상반기 라면시장’에 관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짜파게티’는 매월 10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반기 누적 판매순위 2위에 올랐다.



‘짜파게티’는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소개된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만드는 일명 ‘짜파구리’의 열풍에 힘입어 판매순위 2위에 올랐으며 누적매출이 약 725억 원으로 올해 처음으로 ‘안성탕면’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특히, ‘짜파구리’에서 짜파게티와 함께 사용되는 ‘너구리’까지 포함하면 두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약 1,3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의 매출이 신장했다.



이는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새로운 음식을 창조하는 문화 ‘모디슈어’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짜파구리’ 이후에도 ‘골빔면’ ‘너볶이’ ‘오파게티’ 등 다양한 라면들을 섞어서 새로운 레시피를 창조해내며 판매 상승으로 직결됐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 ‘안성탕면’ 포장 패키지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응모한 레시피를 그래도 인쇄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요리에 대한 재미와 제품충성도까지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모디슈어’ 확산으로 안성탕면이 내려가고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급상승한 것에 비해 ‘신라면’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신라면’은 국내에서 약160여종의 제품이 출시됐다 단종됐다 하는 와중에도 국내 라면시장에서 단일 품목으로 1986년 10월 출시된 이후 약 20여년 연속 라면 부문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력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 19일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식품 브랜드 가치 조사결과 올해 2분기에 896.83점을 받으며 식품 브랜드 전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또한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도 12위에 오르며 식품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짜파구리 맛있지만 역시 신라면” “신라면은 꼭 한 번씩 먹어줘야해” “사발면은 육개장, 라면은 신라면” “짜파구리 근데 많이 먹으면 살 대박 쪄서 슬퍼” “작년에는 흰 국물이 유행하더니..” “푸라면 정말 좋습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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