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감독 조롱글 올린 기성용에 대해 축협 ‘징계 없다’, 누리꾼 ‘이럴 줄 알았다’
스포츠/레저 2013/07/10 11:56 입력

100%x200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페이스북에 감독과 관련해 조롱글을 올린 기성용에 대해 축구협회가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0일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를 조롱하는 글을 게재해 파문을 일으킨 축구선수 기성용에 대해 부회장단 회의에서 징계위원회에 기성용을 회부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SNS를 통해 개인적인 견해를 밝혀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 선수 건과 관련해 국가대표선수의 관리와 관련된 본회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지 못해 겸허히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 선수가 사과와 반성을 뜻을 밝혀왔으며,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헌과 업적을 고려하여 협회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하지만 징계위원회 회부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라며 기성용에 대해 징계는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는 “향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표선수로서의 책임과 소임을 다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대표팀 운영규정을 보완하는 등의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 할 계획입니다”라며 말을 맺었다.



기성용은 지난 3일 공개적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에서 탈퇴했지만 비밀 페이스북 계정이 공개됐고, 해당 비밀 계정에서 기성용은 최강희 감독을 향한 불만과 조롱을 섞은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해당 페이스북 계정 글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실업축구에 빗대어 헐뜯고 당시 국가대표 최강희 감독에게 반말투로 “소집 전부터 갈구더니 이제는 못하기만을 바라겠네 님아. 재미 있겠네” 라거나 “고맙다. 내셔널리그 같은 곳에서 뛰는데 대표팀 뽑아줘서”라는 등으로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



또한, 축구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해외파의 필요성을, 가만히 있었던 우리를 건들이지 말았어야 됐고 다음부터는 그 오만한 모습 보이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라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내보여 파문이 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성용의 해당 글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을 모독한 것이며 한국 축구와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하고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꺾는 행위로 간주하고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의 행위에 대해 ‘재발 대책을 세우겠다’ 라는 선에서 마무리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10일 보도된 연합뉴스의 기성용 사태에 대해 허정무 협회 부회장과의 인터뷰를 보면 “국가대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협회의 책임”이라며 “기성용은 아직 어린 선수이고, 한국 축구에 큰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이기에 중징계로 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라는 것으로 축협이 기성용에게 징계를 내리지 않은 이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 축구를 조롱한 데 대해 면죄부를 준것이라며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럴 줄 알았지” “뒤에 무슨 힘이 있으신가..” “저 정도면 중징계 받을만하지 않습니까?” “와..진짜 이럴 줄 몰랐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어찌됐든 이번 사건으로 느낀게 있을 테니까 달라지겠죠” “한 번 지켜봅시다” “문제를 만드는건 기자들이라고 생각함..” “결혼도 했고 사건도 컸고 본인도 잘못했다고 하니까 지켜봐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