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침대축구’ 레바논과 무승부, 레바논 감독 “압박 가하지 않고 지켜보더라” 지적
스포츠/레저 2013/06/05 11:08 입력

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한국 축구가 상대팀 감독에게 따끔한 지적을 당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에 한국은 3승2무1패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를 되찾았다.
이날 한국은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이근호와 이청용을 좌우 날개에 배치한 4-2-3-1 전술로 레바논을 압박하려 했고, 레바논이 주전 선수들의 승부조작 여파로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라 경기는 쉽게 풀릴 줄 알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전반 9분 이동국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바로 전반 12분 레바논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바논 선수 마툭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1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재정비 후 전반 23분 이청용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뒤이어 전반 45분 이동국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크로스바를 넘는 등 제대로 된 골을 넣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공격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해 미드필더에서의 볼 투입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수비까지 늦어지면서 레바논에 쉽게 역습을 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급해진 한국 팀은 레바논의 침대 축구로 인해 주어진 7분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김치우가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를 면했다.
이에 경기가 끝난 후 레바논 테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더라”라며 한국 축구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뻔히 보이는 곳에 패스를 넣지 않았고, 볼을 빼앗긴 후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밝히며 “한국과 비겼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내로 돌아와 파주NFC로 복귀해 1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준비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레바논과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에 한국은 3승2무1패를 기록하며,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A조 1위를 되찾았다.
이날 한국은 이동국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이근호와 이청용을 좌우 날개에 배치한 4-2-3-1 전술로 레바논을 압박하려 했고, 레바논이 주전 선수들의 승부조작 여파로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라 경기는 쉽게 풀릴 줄 알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전반 9분 이동국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섰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바로 전반 12분 레바논의 코너킥 상황에서 레바논 선수 마툭이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1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재정비 후 전반 23분 이청용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뒤이어 전반 45분 이동국이 오른발로 강하게 찼지만 크로스바를 넘는 등 제대로 된 골을 넣지 못했다.
특히, 한국은 공격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해 미드필더에서의 볼 투입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수비까지 늦어지면서 레바논에 쉽게 역습을 내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급해진 한국 팀은 레바논의 침대 축구로 인해 주어진 7분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김치우가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를 면했다.
이에 경기가 끝난 후 레바논 테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더라”라며 한국 축구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뻔히 보이는 곳에 패스를 넣지 않았고, 볼을 빼앗긴 후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밝히며 “한국과 비겼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고,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내로 돌아와 파주NFC로 복귀해 11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준비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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