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 사회봉사활동으로 찾아간 노인요양시설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순천제일고등학교가 공식 사과했다.



순천제일고등학교는 28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대해 피해자 분과 그의 가족 및 본교 학생에게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본교는 이 사태를 엄중히 감안해 해당 학생들을 중징계 처리 할 예정이며, 학교 차원에서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교직원들이 피해자 분과 그 가족 및 해당 기관에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본교는 이번 사태를 반성하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교직원 및 본교 학생회가 인성교육 시스템을 강화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며, 본교 학생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로 충격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라며 말을 맺었다.



앞서 순천제일고등학교의 한 학생이 상습 흡연으로 인해 노인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중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에게 심한 장난을 치며 “여봐라,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라며 반말로 연신 소리를 치기도 하며 “꿇어라, 꿇어라, 이게 너와 나의 눈높이다”라는 패륜급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패륜급 행동을 담은 영상을 태연하게 SNS에 올렸다는 것. 이에 충격적인 영상은 빠르게 전파됐으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순천제일고 패륜’ ‘순천제일고 영상’ 이라는 등의 이름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순천경찰서 홈페이지에 해당 학생들의 처벌을 원했고 이에 순천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 “현재 온라인상 확산되는 영상에 대해 해당 학교, 요양시설 및 학생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신속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라며 “사실관계확인 후 형사처벌 여부 등을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확실한 처벌이 내려졌으면!” “선처해줄 필요도 없네요” “상습흡연이었으면..원래부터 개념은 저쪽에 버렸나봄” “제대로 사과하세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에 나온 학생들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