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서 경비행기 추락, 교관·훈련생 3명 사망…사고 원인은?
전국 2016/06/17 18:25 입력 | 2016/06/17 18: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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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 비행훈련 중이던 경비행기 추락, 3명 사망…목격자 “빙글돌다 곤두박질”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비행 훈련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교관과 교육생 등 3명이 숨졌다.

17일 오후 3시 9분쯤 전남 무안군 현경면 수양리 야산의 밭에서 민간 조종사 교육용 경비행기(SR20)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교관 이모(31)씨와 교육생 이모(30)·박모(30)씨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2명은 사고지점 인근 밭에서, 1명은 경비행기 안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비행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훼손됐다.

한 목격자는 “경비행기가 빙글빙글 돌다가 곤두박질치기에 곡예비행을 하는 줄 알았다”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려 모두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비행기는 이날 오후 2시 37분쯤 무안국제공항을 이륙해,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후 3시 10분께 무안국제공항과 교신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시신과 현장 주변을 수습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기체결함 또는 조종 미숙·부주의가 있었는지 경비행기 추락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행기 내부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고 동체가 불에 타거나 심하게 훼손돼 조사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 사진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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