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부터 코치까지…상습 불법 도박의 덫에 걸린 쇼트트랙
스포츠/레저 2016/05/12 17:25 입력 | 2016/05/12 17: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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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에 빠진 쇼트트랙, 선수·코치 등 22명 무더기 입건 ‘충격’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와 코치 등이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2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가대표 임모(21)씨 등 쇼트트랙 선수 18명과 백모(35)씨 등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적게는 10회 미만에서 많게는 70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에 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기숙사, 합숙소, 카페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국내야구, 축구, 농구 등 스포츠 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방식으로 한 경기에 1만~50만원씩 베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의 총 베팅금액은 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1인당 수십만원에서 수억원까지 다양했다. 무려 4억원 가량 베팅한 선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선수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에도 또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기도 했다.

특히, 고교생 선수를 포함한 2016-2017 국가대표 3명과 선수를 지도하고 감독해야할 전 국가대표 코치들도 포함돼 충격을 더한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들은 국가대표훈련단에 포함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도박 사이트 운영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사진 = KBS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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