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너리그행 공식 거부…개막 로스터 포함 vs 방출, 선택은?
스포츠/레저 2016/04/01 12:10 입력 | 2016/04/01 12: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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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마이너행 거부, 메이저리그 도전 택했다…4일 25인 로스터 최종 마감
[MLB] 볼티모어 마이너행 압박에 거부권 행사한 김현수…구단의 선택은?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자신의 에이전시를 통해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김현수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2(44타수 8안타)로 부진하자 개막전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노골적인 언론 플레이로 마이너리그 강등 압박을 했다.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마니어리그 트리블A로 내려가 경험을 더 쌓은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라”고 요구했다. 김현수의 주전 좌익수 자리는 룰 5 드래프트로 영입한 조이 리카드가 차지했다.

그러나 계약서상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는 김현수는 이를 거부했다. 볼티모어는 그를 트리블A로 보내기 위해선 선수 동의를 받아야 하며, 거부할 시 그에게 700만 달러를 보전하고 방출하거나 개막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는 현지시간으로 3일 정오까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볼티모어와 김현수의 계약이 파기된다면 김현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 사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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