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10억 불법도박 혐의인정 후 하차, 누리꾼들 ‘만들어진 이미지였을 뿐인가..’
연예 2013/03/21 11:21 입력

100%x200

디오데오 DB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충격을 받았다.



21일 중앙일보는 개그맨 출신 MC 김용만이 일명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5년 전부터 약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지난 19일 김용만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만의 도박 혐의는 검찰이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적발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도 없게 됐고 돈도 수억원 잃었다”라며 진술했으며, 이에 검찰은 김용만의 매니저 양 모 씨 또한 같은 혐의로 불러서 조사했다.



두 사람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데 한 달에 수천만원씩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용만과 매니저가 베팅해 온 ‘사설 스포츠토토’는 한 회당 10만원까지만 살 수 있는 스포츠토토와는 달리 베팅 금액에 재한이 없으며, 종목도 훨씬 다양해 전 세계 스포츠를 대상으로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불법 사이트로 시장 규모는 연간 11조에서 12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김용만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불똥이 튀었다. 김용만이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현재 상당하며 특히, 특유의 포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좋은 이미지로 프로그램을 오래 이끌고 갔던 김용만이기에 김용만과 함께 해온 방송사 관계자들은 더 큰 충격을 받은 상태.



김용만이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과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MBC ‘섹션TV 연예통신’ 그리고 JTBC ‘닥터의 승부’ 등의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김용만을 프로그램에서 하차 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김용만의 불법도박 혐의에 대해 방송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 또한 큰 충격을 받았다. 김용만은 특유의 포근한 이미지와 착실한 이미지와 정반대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진짜 충격 먹었다” “김용만일줄은..” “이미지 한 번에 훅 가네요” “가족들이 걱정됩니다” “진짜 착해보였는데..” “어쩌다가 도박에..”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 조작 아니야?” “사건 덮으려고 그러는거 같은데” “국정원녀 사건 덮으려나 보네요” “김용만으로 뭘 덮으시려고?” 라는 등의 정부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