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오영 송혜교 오수앓이 고백 “저런 남자가 또 있을까”
문화 2013/03/14 14: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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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혜교가 극 중 조인성의 캐릭터 ‘오수’에 푹 빠져있다며 ‘오수앓이’를 자청했다.



송혜교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디초콜릿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남자주인공인 오수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TV를 보면 깜작 놀랄 때가 많다. 상대역인걸 까먹고는 시청자가 되어서 오수의 매력에 빠져서 본다”며 “10회까지 방송했는데 나 또한 많은 시청자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저런 남자가 또 있을까’라며 ‘오수앓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겨울’ 속 조인성이 연기하는 오수는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에게 버려지고, 첫사랑마저 떠나보낸 후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청담동 최고 갬블러였지만 사건에 휘말려 돈이 필요하게 되자 시각 장애가 있는 대기업 상속녀인 오영(송혜교 분)의 오빠인척 살아가지만 점차 오영에게 사랑을 느끼며 괴로움을 겪는 인물이다.



또한, 송혜교가 연기하는 오영은 시각장애인 대기업 상속녀로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외롭고 힘든 마음을 안고 사는 캐릭터로 눈이 보이지 않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날카로운 모습만 보이지만 친오빠라 거짓말을 하고 온 오수에게 점차 마음을 여는 인물이다.



이에 송혜교는 “아무래도 내가 시작장애인 역이라 연기할 때 인성씨 눈을 보지 못하고 연기하는데 그게 아쉽다”며 “인성 씨 연기는 모니터로 밖에 못하며, 항상 목소리로 듣는데 연기를 잘해줘서 목소리만 듣고도 감정이 잘 잡힌다”고 말했다.



또한 조인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나는 캐릭터에 대해 책임감이나 감정신 때문에 그날 컨디션에 따라 힘들 때가 있고 시간을 더 쓸 때가 있는데 인성 씨는 그럴 때마다 옆에서 기다려준다”며 “카메라가 나만 잡을 때 인성씨가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그대로 해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송혜교는 마지막으로 “같이 이번에 작업하며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많이 도와줘서 감사드리며 끝까지 좋은 느낌으로 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혜교 조인성이 출연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SBS 9시 55분에 방송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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