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B 명문 세인트루이스 입단 임박…연봉 등 계약조건은?
스포츠/레저 2016/01/11 12: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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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끝판왕’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行 확정…강정호와 맞대결 볼 수 있나
오승환 12일 기자회견, 세인트루이스는 어떤 팀?…美 언론 “STL서 셋업맨으로 뛸 것”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돌부처’ 오승환(34)이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했다.

외신들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이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신체검사를 받고, 결과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면서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셋업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10일 미국으로 출국했고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하자마자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으며, 결과가 나오면 계약이 성사된다.

MLB닷컴은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KBO로부터 받은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언급하면서 “오승환은 지난해 10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세인트루이스는 관심을 표명해온 구단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기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지역방송 KMOV 역시 "오승환이 합류한다면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었던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 스포츠는 “오승환은 ‘한국의 마리아노 리베라’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끝판왕’은 마무리 투수에게 어울리는 최고의 별명”이라며, “오승환의 별명은 비디오 게임을 연상시킨다. 게임을 하면서 다양한 적을 해치우고 마지막에서야 ‘끝판왕’을 상대할 수 있다. 다른 적보다 강하지만 그를 이겨야 게임을 완벽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고 전했다.

CBS스포츠는 “오승환은 지난 11시즌 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한 투수”라며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앞에서 셋업맨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탈은 지난 시즌 48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다.

오승환의 계약이 성사되면 구대성, 이상훈, 임창용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한국과 일본을 거쳐 미국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4월 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16시즌 19차례 격돌하는 만큼 오승환과 강정호의 맞대결 역시 기대를 모은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르면 12일 오승환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의 고급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으며, KBO로부터 국내 복귀 시점에 시즌 50%의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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