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명의 서류 위조해 7억8천만원 사기친 40대 징역 3년 “피해 회복 전혀 안됐다”
사회 2015/12/11 14:40 입력

100%x200

ⓒ 이종석 SNS


이종석 신상정보 도용·위조해 억대 사기친 40대 실형 ‘징역 3년’
배우 이종석 인감·계약서 위조 8억여 챙긴 40대 징역 3년 “피해 회복 전혀 되지 않아”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배우 이종석(26) 명의의 인감증명서와 전속계약서를 위조해 드라마 제작사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계 관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헌숙 부장판사는 11일 공문서·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 혐의로 기소된 조모(46)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 부장판사는 “조씨는 유명 연예인의 인감증명서와 계약서 등을 위조해 7억8450만원을 가로채 그 죄질이 나쁘다”며 “사기죄 등 실형 전력이 있음에도 재범에 이르렀고 피해회복이 전혀 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상당한 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조씨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며 “7억8천여만원 가운데 2억원은 제3자가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위조한 이종석의 인감증명서와 전속계약서를 이용해 “제작중인 드라마에 이종석을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한 연예기획사에서 계약금 4억8천만원, 드라마제작사로부터 출연 계약금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심부름센터에 의뢰해 이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고 인감증명서를 위조한 뒤 전속계약서를 꾸며낸 것으로 조사됐다. 부속합의서라는 비공식 계약서류에는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계약금 액수까지 담았다.

조씨는 기획사와 드라마제작사로부터 계약금을 받을 때 이씨와 동명이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조씨는 이씨의 계약기간이 끝나간다는 소문이 돌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여년 동안 유명 가수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조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가는 A급 연예인들이 비밀리에 계약 물밑작업을 하는 연예계 실정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 이종석 SNS


한편 이종석은 내달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 계약이 종료된다.

예당 측은 “이종석의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온 것은 맞다. 하지만 재계약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데뷔 후 오랜시간 한 회사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여러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계약이 만료되기 전까지 소속사 임원진들과 함께 미리 논의를 끝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전속 계약 만료 전에 재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종석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FA 대어가 되는 만큼 재계약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