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휴대전화 고리에 주목 ‘박정희‧육영수가?’…과거도 재조명
정치 2013/02/14 16:33 입력

100%x200

김병관 새 정부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00%x200

김병관 새 정부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김병관(65) 내정자의 휴대전화 고리가 화제다. 이는 김 내정자가 13일 자택을 나서며 전화를 걸고 있는 사진 속 그의 휴대폰 고리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사진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내정자는 “평소에 두 분을 존경해서 사진을 달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의 휴대폰 고리가 화제가 되자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14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오늘 북핵 관련 기사와 함께 모든 1면을 장식한 사진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의 아주 앙증맞은 핸드폰 줄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핸드폰 줄에는 ‘선진강군’, ‘자주국방’ 이런 글귀를 새긴 게 아니라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부모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 두 분의 사진이 담겨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누구를 존경하고 열광하든 무슨 상관이겠나”고 했다. 그러면서도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하필 박 당선인의 부모를 존경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국방장관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의 핸드폰줄과 더불어 그의 과거 행보도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경남 김해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 28기에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했는데, 특히 졸업할 당시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육군본부 2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육군 7군단장, 육군 제1야전군 사령관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했었다.



이와 관련, 군단장에서 군사령관으로 수직상승한 사례는 김 후보자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무현 정부 시절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삐걱대던 한·미관계 속에서도 당시 버웰 벨 연합사령관과 호흡을 맞추며 양국 현안을 무리 없이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 내정자는 대선 전에 전직 장성 80여명과 함께 당시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끈 바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