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안철수, 치밀하게 계획 세우고 실행할 것”
정치 2013/02/04 15:50 입력 | 2013/02/04 16:03 수정

100%x200

안철수 전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100%x200

금태섭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중인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만난 금태섭 변호사가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한 안 전 후보는 “(정치는) 전에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못 박았었다. 이어서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라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깊이 고민해 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대선이 끝나고 해가 바뀐 뒤 2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금태섭 변호사가 지난달 중순 안 전 후보와 만나서 나눈 얘기를 전했다. 금 변호사는 먼저 “(안 전 후보가) 여러 가지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고, 지지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안 전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안 전 후보의) 생각이 정리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방침이 정해지면 그때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구체적으로 귀국날짜를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어서 안 전 후보의 신당창당 설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를 하면서 정당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면서도 “아직 시기를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밝혔다. 허나 금 변호사는 안 전 후보가 “이번에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나갈 것”이라며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다 함께 의논을 하면서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안 전 후보의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은 “정치를 한다고 한 마당에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산이 있으니까 오른다’는 식으로 선거가 있으니까 나갈 수는 없다” 했다.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구체적인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지난 1월 2일, 법륜 스님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로의 단일화 카드를 썼으면 이기고도 남는 거였는데 문재인으로의 단일화는 선택 자체에 실책이 있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바 있다. 이에 대해 “이기려면 중도층을 확보해야 하는데 안 전 후보가 그 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문재인으로 단일화되면서 안철수 지지세력 중에 도저히 민주당으로 올 수 없는 세력이 떨어져 나가, 아무리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도 50%의 벽을 넘기 어려웠다”고 분석했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