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차별에 반발한 북한, 핵실험 강행? 핵무기 역량 드러나나?
정치 2013/01/31 15:51 입력 | 2013/01/31 16:13 수정

북한 선전화. 사진=연합뉴스

나로호 발사.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이에 전세계에서 발사 성공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만이 침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외신은 북한이 나로호 발사 성공을 빌미로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고 내다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이다.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나로과학위성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뒤 9분만에 고도 2천5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31일 오전 3시 28분, 나로과학위성은 마침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5시 11분 두 번째 교신에서도 신호를 정상적으로 주고 받았는데, 이때 위성의 회전율이 낮아 안정적으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하루 14바퀴 지구를 돌며, 한 달간 점검과 보정을 거쳐 앞으로 1년 동안 이온층과 우주 방사선량 등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앞서 은하 3호 발사 성공 이틀 뒤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조선은 우주분야에서 남조선을 앞서고 있다”며 “남조선이 나로호 위성발사를 연기한 시기에 조선은 위성발사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을 때와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한쪽(한국)에서는 자주적인 위성발사가 포악한 적대적 조치의 대상이 되고, 한쪽(북한)에서는 대국들의 힘을 빌려 감행하는 위성발사가 아주 정정당당한 일로 평가되는 대조상태가 펼쳐지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나로호와 은하3호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기 사용가능 여부다. 나로호는 산화제로 영하 183도 액체산소를 써 발사 준비가 오래 걸리므로 무기로 쓰기 힘들다. 반면 은하3호는 산화제로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질소산화제를 써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무기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외신들은 북한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빌미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1일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 성공에 북한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북한은 작년 12월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를 인정할 경우 ’이중기준’을 비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의 실제 핵무기 역량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미 정부 일각에서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기존의 플루토늄 기반 핵폭탄 외에도 우라늄기반 핵폭탄을 생산 가능한지, 또 핵폭탄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 탑재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가 됐는지 등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로호 발사 성공에 한국은 기뻐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빌미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3년 1월 30일 오후 4시, 나로과학위성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뒤 9분만에 고도 2천5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31일 오전 3시 28분, 나로과학위성은 마침내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5시 11분 두 번째 교신에서도 신호를 정상적으로 주고 받았는데, 이때 위성의 회전율이 낮아 안정적으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하루 14바퀴 지구를 돌며, 한 달간 점검과 보정을 거쳐 앞으로 1년 동안 이온층과 우주 방사선량 등 우주 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나로호 발사 성공에 대해 북한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앞서 은하 3호 발사 성공 이틀 뒤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조선은 우주분야에서 남조선을 앞서고 있다”며 “남조선이 나로호 위성발사를 연기한 시기에 조선은 위성발사에 성공했다”고 강조했을 때와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6일 “한쪽(한국)에서는 자주적인 위성발사가 포악한 적대적 조치의 대상이 되고, 한쪽(북한)에서는 대국들의 힘을 빌려 감행하는 위성발사가 아주 정정당당한 일로 평가되는 대조상태가 펼쳐지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 나로호와 은하3호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기 사용가능 여부다. 나로호는 산화제로 영하 183도 액체산소를 써 발사 준비가 오래 걸리므로 무기로 쓰기 힘들다. 반면 은하3호는 산화제로 상온에서 보관 가능한 질소산화제를 써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무기에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그런 가운데, 외신들은 북한이 한국의 나로호 발사를 빌미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1일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 성공에 북한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구실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북한은 작년 12월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한국의 인공위성 발사를 인정할 경우 ’이중기준’을 비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의 실제 핵무기 역량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미 정부 일각에서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북한이 기존의 플루토늄 기반 핵폭탄 외에도 우라늄기반 핵폭탄을 생산 가능한지, 또 핵폭탄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에 탑재 가능할 정도로 소형화가 됐는지 등이 알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나로호 발사 성공에 한국은 기뻐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빌미로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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