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로켓발사 시사 “미국 겨냥하겠다”…세계의 비핵화가 먼저?
정치 2013/01/24 15:31 입력 | 2013/01/24 15:52 수정

북한 선전화. 사진=연합뉴스

北 영화에 담긴 '핵실험' 장면.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북한의 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을 시사해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안보리는 대북제재를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에는 북한의 금융기관 관련 모든 활동에 대한 감시강화 촉구, 공해상의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검색강화 기준 마련 추진, 전면적 대북 수출 통제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추가 로켓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가증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제재압박 책동에 대처해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24일, 북한은 국방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어 “미국의 비핵화를 포함한 세계의 비핵화를 완전무결하게 선행해나갈 때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있고 우리(북한)의 평화와 안전도 담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특히 “제가 발사한 것은 위성이고 남이 발사한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강변하는 날강도적인 주장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군사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도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나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국제적으로 더욱더 고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보리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을 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22일(현지시간), 안보리는 대북제재를 확대•강화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에는 북한의 금융기관 관련 모든 활동에 대한 감시강화 촉구, 공해상의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검색강화 기준 마련 추진, 전면적 대북 수출 통제강화 등이 포함됐다. 특히 추가 로켓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가증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제재압박 책동에 대처해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면서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24일, 북한은 국방위원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이어 “미국의 비핵화를 포함한 세계의 비핵화를 완전무결하게 선행해나갈 때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있고 우리(북한)의 평화와 안전도 담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특히 “제가 발사한 것은 위성이고 남이 발사한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강변하는 날강도적인 주장이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같은 날, 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육군 대령)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도부의 결심만 있다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실험 준비와 군사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창중 대변인도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나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국제적으로 더욱더 고립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보리가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은 ‘미국을 겨냥한 핵실험을 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 전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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