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개표시연 중 계산착오? 몸싸움에 119구급대까지…불신만 쌓이나?
정치 2013/01/18 15:28 입력 | 2013/01/18 18:28 수정

[중앙선관위, 대선 개표 시연]한 대학교수가 제어 PC에 대한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대 대선 개표 공개 시연.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부정선거 논란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결국 개표시연회를 열었다. 허나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매우 험악해졌다. 특히 이경목 교수는 허리 부상을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실려나가기까지 했다. 게다가 시연회 결과 투표수 총합이 맞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가 “계산착오”라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오후2시, 중앙선관위는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의뢰로 국회 본관 지하 1층 배드민턴장에서 개표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 앞서 김대년 선관위 관리국장은 “그 동안 실체가 없는 각종 의혹에 종지부를 찍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하면 바로 퇴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어 전자 송파구의 개표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산 전문가인 이경목 세명대 전자상거래학과 교수가 이 동영상은 거짓이라며 다른 동영상을 노트북 컴퓨터로 재생했고, 이에 국회 경위들이 이 교수를 퇴장시키려고 나섰다. 강경한 태도에 분노한 시민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끌려나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던 이 교수가 경위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져 허리부상마저 당했다. 때문에 이 교수는 결국 119 구급대에 의해 실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선관위는 이번 18대 대선 중 서울 서초구에서 사용한 구형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6000표를 대상으로 개표시연회를 실시했다. 시연회장에 설치된 테이블은 모두 3개로 개함부,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심사 집계부로 나눠져 이었다. 개함부는 투표용지를 투표기에 넣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을 했고,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는 자동으로 분류되는 ‘전자개표작업’을, 심사 집계부에선 오류를 검사하는 ‘수개표’가 실시됐다.
허나 문제는 선관위가 공개한 투표수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시연회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1개 투표구(2000표)의 개표상황표를 공개했다. 근데 유효투표수와 무효투표수의 총합이 2000표가 아닌 1910표로 나와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이에 선관위는 “계산착오였다. 보통 크로스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개표시연회까지 열렸다. 허나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오류마저 발생해 오히려 부정선거 논란에 더욱더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17일 오후2시, 중앙선관위는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의 의뢰로 국회 본관 지하 1층 배드민턴장에서 개표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에 앞서 김대년 선관위 관리국장은 “그 동안 실체가 없는 각종 의혹에 종지부를 찍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방해하면 바로 퇴장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어 전자 송파구의 개표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산 전문가인 이경목 세명대 전자상거래학과 교수가 이 동영상은 거짓이라며 다른 동영상을 노트북 컴퓨터로 재생했고, 이에 국회 경위들이 이 교수를 퇴장시키려고 나섰다. 강경한 태도에 분노한 시민들은 강하게 항의했고, 끌려나가지 않으려 발버둥치던 이 교수가 경위와의 몸싸움 도중 넘어져 허리부상마저 당했다. 때문에 이 교수는 결국 119 구급대에 의해 실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선관위는 이번 18대 대선 중 서울 서초구에서 사용한 구형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6000표를 대상으로 개표시연회를 실시했다. 시연회장에 설치된 테이블은 모두 3개로 개함부,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 심사 집계부로 나눠져 이었다. 개함부는 투표용지를 투표기에 넣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작업을 했고,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는 자동으로 분류되는 ‘전자개표작업’을, 심사 집계부에선 오류를 검사하는 ‘수개표’가 실시됐다.
허나 문제는 선관위가 공개한 투표수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시연회를 마치고 취재진에게 1개 투표구(2000표)의 개표상황표를 공개했다. 근데 유효투표수와 무효투표수의 총합이 2000표가 아닌 1910표로 나와 의구심이 들게 만들었다. 이에 선관위는 “계산착오였다. 보통 크로스 체크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개표시연회까지 열렸다. 허나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오류마저 발생해 오히려 부정선거 논란에 더욱더 관심이 집중되는 형국이다.
[디오데오 뉴스=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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